정치뉴스9

김지은 "SOS 여러 번 보냈지만 도움 못 받아"…충남도 "몰랐다"

등록 2018.03.06 21:24

수정 2018.03.06 21:37

[앵커]
김지은 씨는 성폭행 사실을 고백하기 전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를 도운 사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려 안 전 지사와 보좌진들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모두 연락이 닿질 않았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지은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다른 보좌진에게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얘기를 했었고..."

하지만 돌아온 건 '거절하라'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일단은 저한테 처음에는 '거절하라'고 해서 저도 거절을 했었어요 스위스에서. '아니다'라고 '모르겠다'고 그랬는데 결국에는..."

안 전 지사의 보좌진이 김 씨의 주장을 묵인하고 은폐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지은씨는 안 지사 말고도 다른 가해자가 있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실제로 안 지사 말고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있어서 해결을 해달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는 걸 봐서..."

충남도청은 김 씨의 피해 사실을 몰랐다고 밀헸습니다.

남궁영 |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지은씨 SOS를 주변에서 묵인했다고 하는데 충남도청에서 전혀 몰랐던 건가요?) 그건 전혀 몰랐습니다."

TV조선은 안 전 지사의 보좌진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고객님의 사정으로..."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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