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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도 성폭행 #MeToo"…정치권 비상

등록 2018.03.06 21:25

수정 2018.03.06 21:38

[앵커]
안희정발 미투 폭풍에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국회 내 첫 실명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된 보좌관 한명이 면직 처리된 데 이어, 익명 게시판에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보좌진들의 폭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원님의 더러운 성욕 때문에 저는 부모님 가슴의 대못을 박는 죄인이 됐습니다" 안희정 지사 사건이 터지자 국회 보좌진들만 접속 가능한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올라 온 글입니다. 

"어느 당 주요 조직의 장이 4명의 여자를 성폭행했다는데 꼭 안 지사 같이 높은자리에 올라가시길 기도합니다" "몇년 전 모 비서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는데 신고를 포기했습니다."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국회 첫 실명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된 A보좌관은 오늘 면직됐습니다. 피해 여성 비서관은 A보좌관이 자신에게 음담패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비서관
"국회 특성상 사실 실명으로 미투 운동에 동참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떄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누군가는 먼저 시작을 해야됐고."

정치권은 급하게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남임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성폭력범죄 신고 상담 센터를 설치, 국회 내에 독립 기구인 인권 센터를 조속히 설치"

국회의원 실명 '미투'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치권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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