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홍준표 "미투에 무사해 다행"…임종석 "대표님도 무사하신데"

등록 2018.03.07 21:14

수정 2018.03.07 21:32

[앵커]
오늘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 회동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여야 대표들이 미투 운동과 관련해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 말들이 취재진의 카메라에도 모두 담기긴 했는데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글로 풀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공식 회담에 앞서 자유롭게 얘기를 하는 과정이었다고는 합니다만, 이 엄중한 시국에 그것도 미투 운동을 빗대 이런 농담을 주고 받는게 과연 적절했는지, 시청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최승현 기자가 보도 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오찬을 앞둔 사전 환담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안희정 전 지사 파문을 임 실장이 기획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임 실장이 미투운동에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실장은 "대표님도 무사하신데 저도 무사해야죠"라고 응수했습니다.

홍준표
"농담한 겁니다. 농담한 거"

홍 대표가 "어제 안희정 보면서 정치판 진짜 무섭다고 느꼈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한민국 남성들 중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별로 없을 것"이라며 "한번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요즘 발 뻗고 자는 사람 우리 여성들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조배숙
"미투가 일시적인 폭로와 처벌로 끝나서는 안되고 2차 피해를 막아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공식 회동에선 미투운동에 관한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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