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남북정상 간 첫 핫라인 설치…운영은 어떻게?

등록 2018.03.07 21:30

수정 2018.03.07 21:51

[앵커]
남북 정상간에 핫 라인, 그러니까 직통전화를 설치하고 정상회담 전에 통화를 하기로 했는데 이게 실현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상대방이 받기만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언제든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론적으론 그렇습니다만 실제 어떨지는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용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Hot Line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청와대가 언급한 정상 간 핫라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직접 통화하는 직통 전화입니다. 청와대와 북한 노동당사를 잇는 초유의 연결선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정봉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과 김정은 위원장의 노동당 중앙당사 집무실 간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2차 정상회담 때도 정상 간 핫라인 설치를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는 못했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제1차 정상회담 직후 핫라인을 설치했지만, 청와대가 아니라 국정원에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남북 정상이 통화한 적은 없습니다.

박지원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바로 전화하고 그런 건 없었습니다.”

다만 2002년 서해교전 당시 북한은 이 핫라인을 통해 “아랫사람들끼리의 우발적 사고로 유감”이라는 뜻을 전해온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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