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송영무 "美 전략무기 안 와도 된다"…논란 일자 "위로 차원"

등록 2018.03.08 21:01

수정 2018.03.08 21:14

[앵커]
한미 합동 훈련의 핵심은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 무기들을 대거 전개해 북한을 압박하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송영무 국방 장관이 미 태평양 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다음 달 한미 훈련에 미국의 핵잠수함은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논란이 벌어지자, 국방부측은 그저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는데 이게 농담으로 할 수 있는 말인지 발언의 앞뒤 맥락을 살펴봤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영무 국방장관은 5월 전역하는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만났습니다. 송 장관은 스콧 사령관에게 한미훈련까지 자리를 유지해 달라며, 원자력잠수함은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같은 것들을 사령관 계실 때까지는 한반도에 전개 안하셔도 됩니다"

스콧 사령관이 그래도 '대기하고 있겠다'고 하자, 한번 더 '아니 한반도에 오지 않고'라고 말했습니다. 한미훈련 축소 방침을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오자,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위로와 농담의 말씀이었다"고 대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핵잠수함의 훈련 참여는 "정리해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한미 훈련을 축소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4월 한미훈련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면 한미훈련 축소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발언을 보도하지 않고 여전히 "한미연합훈련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