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안희정, 기자회견 전격 취소…분노·성토 쏟아져

등록 2018.03.08 21:07

수정 2018.03.08 21:20

[앵커]
당초 오늘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던 안희장 충남 지사가 약속 시간 2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회견을 취소했습니다. 대신 대리인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를 받겠다고 전해 왔는데,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하더라도 정치적, 법적으로 유리할 게 없다는 계산을 한 걸로 보입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 기자회견을 2시간 앞 둔 도청 1층 로비가 술렁입니다. 안 전 지사는 신형철 전 비서실장을 통해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충남도청 공보관과 일부 기자들에게 동시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준섭 / 충남도청 공보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안 전 지사는 한시라도 빨리 소환해달라며,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한줄도 없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충남도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서정구 / 충남 홍성군
"솔직히 안좋지. 배신감 느끼고 젊고 지식이 많다 그런 식으로 봤는데 사람이 도덕적으로 안 좋더라고."

공무원노조는 배신을 당했다며 안 전지사를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김태신 / 충남 공무원노조 위원장
"국민과 약속한 기자회견조차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또 숨어 버렸습니다. 참으로 비겁합니다."

안 전 지사는 검찰의 포토라인에서야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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