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민기, 성추행 의혹 18일 만에 숨진 채 발견

등록 2018.03.09 21:14

수정 2018.03.09 21:52

[앵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배우 조민기씨는 거주하던 아파트 지하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오늘 오후 4시쯤, 이곳 지하 창고에서 조민기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은 이렇게 가림막으로 차단됐습니다. 조 씨 부인이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 뒤에서 발견된 조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조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지만 오후 5시 9분쯤 완전히 숨을 거뒀습니다.

이웃 주민
"하여튼 파카를 여기까지 추켰더라고요. 모자를 여기까지 눌러 쓰고"

지난달 20일, 조 씨가 성추행 의혹으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씨는 '명백한 루머'라며 강력 반발했지만, 이후 제 2, 제 3의 피해자가 연달아 폭로를 쏟아냈습니다.

조 씨는 결국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졸업생과 재학생 20여명에게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고, 조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경찰 포토라인에 서는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의 성추행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석민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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