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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성폭행에 女스태프 낙태"…男조감독 '폭로'

등록 2018.03.09 21:22

수정 2018.03.10 12:59

[앵커]
여배우 성폭력 의혹을 받는 김기덕 감독이 제작진까지 성폭행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함께 일했던 이 남성 제작진은 중절 수술를 한 피해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했다는 한 남성은 한 방송프로그램에 익명으로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조감독 A씨
"불러서 간 곳이 모텔이었고 성관계는 물론 때론 변태적인 행위까지 해야했었다고...문제는 그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었고요."

피해 여성은 얼마 후에 그만뒀고, 여러 피해자 중에선 낙태를 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감독 A씨
"당사자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 여성 스태프가 김기덕 감독 때문에 임신하고 낙태했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앞서 익명의 여배우들은 영화 촬영 중 김감독과 배우 조재현씨가 수시로 성폭력을 일삼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 소장 (지난해 공동대책위 기자회견)
"소위 세계적 명장 김기덕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배우에게 대본에도 없는 성적 행동을 지시하고 폭행을 하고 위협을 주며 명예훼손을 일삼았습니다."

현재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감독은 추가 해명을 내진 않았습니다. 성폭력 파문으로 다음달 개봉 예정이었던 김 감독의 신작은 무기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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