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트럼프 "대화 끌어낸 것은 나 자신"…문재인 "트럼프 덕분"

등록 2018.03.10 19:08

수정 2018.03.11 11:20

[앵커]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 성사된다면 과연 누구의 공일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북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바로 자신이라며 '압박과 대화' 두개의 카드가 먹혔다고 자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서게 하는데 신세를 진 쪽이 누구냐는 질문에 바로 나 자신이라고 답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대화라는 양면 전술을 통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남북 접촉, 그리고 미북 대화까지 이끌어냈다는 자화자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지난 7일)
"문 대통령은 관련 성명에서 북한이 참가해 올림픽을 성공시키는 데 미국의 역할이 컸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 세우며 공을 돌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8일 조찬 기도회)
"(대북 특사단의 평양 방문은) 남북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극적 상황의 설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문 대통령의 중매 외교를 21세기 정치 도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핵전쟁 위협을 줄인다면 노벨상을 탈수도 있지만, 실패하면 다시 벼랑끝으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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