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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4500m 치솟고 용암 흘러내려…日 화산 활동 격화

등록 2018.03.10 19:35

[앵커]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의 활동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연기가 4500m까지 치솟고 암석 파편이 멀리 날아가는 등 폭발적인 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 산 정상에서 시뻘건 불꽃이 치솟더니 용암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새벽 1시 55분과 4시 25분, 일본 규슈에 있는 신모에다케 화산이 잇따라 분화했습니다.

용암이 흘러내리고, 암석 파편이 1.8㎞ 밖까지 날아갔습니다. 연기는 4500m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보다 1200m나 더 높게 솟구친 겁니다.

지난 6일부터 어제까지 집계된 대규모 폭발만 35번. 화산 활동이 격렬해지자, 주민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민
"(화산재로) 좀 힘드네요. 눈이 아픕니다."

일본 기상청은 입산을 통제하고, 경계 범위를 주변 4㎞ 지점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번 신모에다케 화산의 대규모 분화는 2011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일본 당국은 화산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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