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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정은, 북한 가난한 나라로 언급"…미북회담 준비회의 열려

등록 2018.03.11 19:05

수정 2018.03.11 19:12

[앵커]
대북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해 북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에서 김정은이 북한을 '가난한 나라'라고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가난한 나라'로 언급했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대북특사단의 메시지입니다. 45분 간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특사단의 만남에서 김정은이 북한을 가난한 나라로 언급한 사실이 트럼프 측에 전달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특사단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실제로 심각한 타격을 줬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또 특사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례 없는 미북 정상회담에 함께하면, 두 정상이 ‘역사적인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김정은의 메시지와 함께 미북정상회담 제의가 전달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위험을 경고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틸러슨 / 美국무장관
“솔직히 매우 극적으로 바뀐 김정은의 태도는 놀라웠습니다. 대북특사단과의 대화에서 김정은은 매우 대담했습니다.”

백악관은 역사적인 첫 미북회담을 위해 지난 9일 첫 준비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동결, 한미합동군사훈련 용인, 비핵화 행동 등을 대화의 전제로 삼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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