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륜 의혹을 부인하며 부정청탁을 거절하자 정치공작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박 전 대변인의 전 부인은 다른 내연녀도 있었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생활고'라고 사유가 명시된 이혼소송 서류를 제기하며 불륜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 전 부인 측으로부터 이혼 조건으로 받았다는 청탁문서를 공개했습니다.
박수현
"기자회견 등 일련의 움직임은, 이들보다 그 배후에 저급하고 야비한 세력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서엔 서울시 소유 강남구 토지 일부를 20년간 무상 임대 해주거나, 수백억 원 대 주유소 매입자금을 저리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청탁을 거절하자 앙갚음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박 전 대변인은 배후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전 부인 측은 박 전 대변인이, 김영미씨와 의원 시절부터 내연관계였면서, 김씨 전에도 다른 내연녀가 있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전처 측 관계자
"김영미 직전의 내연녀는 A씨. 그 A씨가 공주에서 그 당시에 식당을 했다고 하더라고."
또 박 전 대변인이 내연 관계인 김씨의 결혼 요구를 회피하려고 비례대표에 공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처 측
"그걸 직접 들은게 오영환씨인데 (누구한테 직접 들었대요?) 박수현한테."
민주당은 내일 오전 박 전 대변인의 지방선거 후보자 적격심사를 벌입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