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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PGA 준우승으로 재기 희망 활짝

등록 2018.03.12 21:48

수정 2018.03.12 21:52

[앵커]
타이거 우즈가 골프 황제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PGA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금씩 전성기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거 우즈의 신중한 퍼팅. 13m 버디 퍼팅을 깔끔하게 성공시킵니다. 우즈를 향한 갤러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골프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전 세계 모든 골프 팬들이 황제의 귀환을 반겼습니다.

헤어진 옛 여자친구, '스키 여제' 린지 본까지 SNS으로 응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마지막 18번홀. 공이 홀을 외면하면서 합계 9언더파, 영국의 폴 케이시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타이거 우즈
"원하는 지점에서 조금씩 벗어났습니다. 오늘 날카로운 감각으로 '아이언 게임'을 이어가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PGA투어 통산 8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우즈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재기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PGA투어 톱10 진입도 2년 7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의 후유증도 싹 털었습니다. 마지막날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306야드로 폭발적인 장타력을 뽐냈습니다. 세계 랭킹 역시 수직 상승 중입니다. 

2014년 5월 둘째주 마지막 1위에서 2017년 11월에는 1199위까지 떨어졌던 우즈. 이번주 랭킹은 149위까지 올랐습니다. 다음 대회는 15일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입니다. 최근 5주동안 4개 대회 출전의 강행군입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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