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국무, 미북정상회담 장소 첫 언급…"중립적 장소에서"

등록 2018.03.13 21:27

[앵커]
5월로 예정된 첫 미북정상회담 장소를 두고 이런저런 예측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틸러슨 미 국방장관이 처음으로 미국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미국이나 북한이 아닌 중립적인 장소에서 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이상적인 장소는 아니라고 밝혀 판문점이나 스위스같은 제3국 회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앞당겨 급거 귀국한 틸러슨 국무장관. 미북정상회담은 "좋은, 중립적인 장소"에서 열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쪽 모두 확신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은 이상적인 장소가 아니라고도 말했습니다. 미 언론에서 추측하는 '판문점'이나, 스위스, 스웨덴 등 제3국 회담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북한이 직접 미국에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매우 초기 단계로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들은 게 없지만 그들로부터 직접적으로 뭔가 듣게 되길 기대합니다."

미북정상회담에 앞서 실무 접촉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여러 단계에서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대부분은 행정부 내에서 부처간 절차입니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우리 시각으로 오늘밤이나 내일 새벽 회담 준비를 논의하기 위한 첫번째 회의가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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