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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자진 사퇴…"저질정치 끝내야"

등록 2018.03.14 17:23

수정 2018.03.14 17:26

[앵커]
방금 전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충남지사 예비후보를 자진 사퇴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박 전 대변인 사퇴 이유가 무엇인가요?

 

[리포트]
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오후 4시 40분쯤 기자단에게 서면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사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변인은 원래 불륜 의혹이 제기됐던 3월 6일에 후보직을 사퇴하려고 마음을 굳혔다가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할 수는 없어 사퇴를 미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히 의혹을 소명했고 당에서도 소명을 모두 수용해줘 "명예를 지킬 수 있었다"며 사퇴이유를 말했습니다.

박 전 대변인은 자신은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으며 개인의 가정사를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희생자가 더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변인은 오늘 오전까지도 안희정 전 지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뺀 새로운 선거 현수막을 걸며 선거운동을 이어갔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같은 당 여성 충남도의원 20명이 "불륜의혹은 거짓"이라며 성명도 냈었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부담됐던 당에서는 계속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결국 박 전 대변인은 버티지 못하고 지사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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