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MB 쓸쓸한 검찰 출석… 측근은 법정서 "철저 수사로 진실 밝혀야"

등록 2018.03.14 21:03

수정 2018.03.14 21:10

[앵커]
이 전 대통령은 1년전 박근혜 전 대통령 출석 때와는 대조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열성 지지자들의 집회도 없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는 시각, 측근 중의 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논현동 자택에 모인 측근은 20여명. 류우익, 김두우, 김효재 등 MB정부 청와대 참모진 몇몇과 이재오 전 의원 등입니다.

청사로 가는 길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동행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도, 자택 앞은 조용했습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

"박근혜!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이름을 연호하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을 맞이한 건,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기자회견과 집회였습니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시각, MB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혐의를 인정하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검찰 소환 당일까지 최측근들의 불리한 진술이 나오면서, 이 전 대통령은 더욱 궁지에 몰렸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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