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자진 사퇴 박수현 "저질정치 끝내야"…與 "文정부 성공 위한 희생"

등록 2018.03.14 21:21

수정 2018.03.14 21:31

[앵커]
불륜 의혹에 휘말린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충남지사 예비후보직에서 결국 사퇴했습니다. 자신은 희생양이라며, 이런 저질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시간동안 불륜 의혹을 소명했습니다.

박수현
"오늘 최고위원회에 저는 충분하게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아주 상세하게 잘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자진사퇴를 거듭 권고했습니다. 박 전 대변인은 6시간 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죽을만큼 고통스러윘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자신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박수현 후보의 사퇴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 도전한 양승조 의원은 "박 전 대변인 불륜 의혹을 제기한 오영환씨는 저의 지지자일 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도 "도둑질을 했는지 여부가 중요하지 신고한 사람이 문제냐"고 했습니다.

박 전 대변인을 향한 의혹 제기의 배후에 자신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사실무근" 이라고 반박한 겁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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