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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여자친구 3명 잇달아 사망…30대 남성에게 무슨 일이?

등록 2018.03.14 21:25

수정 2018.03.14 21:57

[앵커]
여성 3명이 여섯달 사이에 잇따라 숨졌는데,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30대 남성과 연인 사이였던 겁니다. 한 여성은 뇌출혈로 숨졌지만, 다른 여성은 이 남성에게 살해 당했고, 나머지 한명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천의 한 야산입니다. 경찰 수색팀이 숨진 20대 여성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실종된 21살 A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A씨가 빚 2천만원을 갚지 못해 가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 수사는 지난해 12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A씨의 전 남자친구인 30살 B씨가 또 다른 여성 C씨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여성청소년팀에서 범죄의심이 있다고 해가지고 형사과하고 합동심사를 해서 형사쪽으로…."

숨진 C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B씨와 연인 관계였습니다. A씨도 실종 당시, 남자친구인 B씨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일했습니다.

지역 유흥업소 관계자
"(아가씨가) 2명인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지나가면서 제가 한 번 들었던 것 같긴 해요."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 D씨가 지난해 6월 숨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당시 D씨가 뇌출혈로 숨져 타살 의혹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C씨가 숨진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B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B씨는 그러나 A씨 실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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