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원서 수백곳 넣어봐야 한곳 될까 말까"…청년실업률 10% 육박

등록 2018.03.14 21:29

수정 2018.03.14 21:37

[앵커]
좀 나아지는 듯 한던 고용 사정이 지난 달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지난달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 4천명 느는데 그쳐서 2010년 1월 이후 가장 사정이 악화된 겁니다. 그나마 3,40대 취업자는 오히려 많이 줄었고 60세 이상의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다시 10%에 육박해서 고용 쇼크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졸업시즌이 끝난 대학가는 말 그대로 고용빙하기입니다.

최혜빈 / 취업준비생
"(원서를) 수백군데 넣어야 하나 정도 건진다고 체감을 하고 있어요."

박솔지 / 취업준비생
"(취업준비로) 휴학하는 친구들도 당연히 많고 대외활동이나 이런 것도 많이 필요하니까…."

실제로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8%, 공무원시험 원서접수가 고용동향 조사 이후인 2월말로 늦춰지면서, 사상 최악을 피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공시생은 응시원서를 내는 순간 실업자 통계에 들어갑니다. 새 일자리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 4천명 느는데 그쳐,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일자리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동향과장
"도매, 소매 그다음에 자동차 판매업이 있는데 사실 어느 것 하나 할 것 없이 세 분야 다 하락세에 있습니다 정부는 또 추가 예산 투입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지난달 23일)
"필요하다면 추경도 배제하지 않겠다 이런 뜻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정부는 내일 청년일자리대책과 이를 받쳐줄 추경 여부를 확정해 발표합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