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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블랙홀 너머로 지다

등록 2018.03.14 21:34

수정 2018.03.14 21:39

[앵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호킹 박사는 20대부터 근육이 마비되는 불치병을 앓았지만 모두 이겨내고, 블랙홀의 비밀을 푸는 등 현대 물리학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이른바, '호킹 이론' 으로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스티븐 호킹/ 생전 인터뷰
"30년전 블랙홀이 열을 발산해 낸다는 것을 밝혀내 이론 물리학에서 중요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루게릭 병'으로 오랫동안 고통받다가 영국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향년 76세, 아인슈타인에 버금가는 학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개인적 삶은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21살에 전신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 병을 선고 받아 언제 삶이 끝날지 모르는 고통속에서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재미없다면 그것은 비극이라며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했습니다.

"우리가 행성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생존하기 힘듭니다."

두 차례 이혼을 겪었고, 재혼 뒤에는 아내로부터 학대받는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키티 퍼거슨 / 스티븐 호킹 전기 작가
"두번째 결혼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호킹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삶에서도 인류와 우주의 질문을 파고들었던 그의 죽음에 전세계가 추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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