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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판 질문에 눈 흘기는 中 여기자 화제…패러디까지 봇물

등록 2018.03.14 21:35

수정 2018.03.14 21:40

[앵커]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기자 회견장에서 포착된 중국 여기자의 이 표정이 화젭니다. 패러디까지 쏟아지는데요 왜 이런 표정을 지었는지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양회 기자회견장. 미국 언론사 소속 기자가 질문을 시작합니다.

장후이준 / 美AMTV 소속 기자
"국유재산의 해외투자 증가가 화제인데"

그런데 옆에서 질문을 듣고 있던 여기자의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못마땅한 듯 눈을 치켜뜨더니 아예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장후이준 / 美AMTV 소속 기자
"국영기업의 자산유출 감독을 어떻게 강화할 계획입니까?"

정부에 비판적인 질문이 나오자 중국 언론사 기자가 불쾌함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겁니다.

TV를 통해 생중계된 여기자의 표정은 삽시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옆에 등장하는가 하면,

마윈 / 中알리바바 회장]
"돈을 만져 본 적도 없고, 관심 가져 본 적도 없습니다."

여기자의 표정을 흉내낸 풍자영상이 봇물을 이룹니다. 외신들은 언론 검열이 일상적인 중국에서 기자들 스스로도 정부 비판적인 질문을 견딜 수 없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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