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다들 수고하셨습니다"…이명박, 한 마디 남기고 21시간 만에 귀가

등록 2018.03.15 09:05

[앵커]
21시간 마라톤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은 "다들 수고하셨습니다"란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경준 기자, 이 전 대통령의 귀가 모습 어땠나요?

 

[리포트]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6시 25분쯤, 소환 21시간 만에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돌아간 뒤 검찰은 평소와 같은 아침 분위기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나왔습니다. 포토라인에 멈추지 않았던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발길을 멈췄습니다. 이후 뒤를 돌아보며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는 말만 남기고, 다른 질문엔 침묵한 채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자정무렵까지 신문했고, 신문 뒤 이 전 대통령은 6시간 넘게 조서를 신중히 검토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과 관련된 의혹,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민간영역으로 받은 불법 자금 등 20여 가지에 달하는 혐의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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