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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윤택 17일 소환 조사…'성폭력' 피해자 16명 진술 확보

등록 2018.03.15 15:04

수정 2018.03.15 15:04

[앵커]
극단원 16명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모레 경찰에 소환됩니다. 강제성이 없다며 성폭력 의혹을 부인해온 이 씨가 경찰에선 어떤 말을 할까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홍 기자. 이 씨가 어느 경찰서로 나옵니까?

 

[리포트]
네. 종로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입니다. 시간은 모레, 오전 10시입니다.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다른 건물에 있지만, 취재진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서울청 건물에서 이 씨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씨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달 14일 한 극단 대표인 김수희 씨가 이 씨가 안마를 강요하는 등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씨는 연극 활동을 하지 않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5일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분노한 피해자들의 폭로가 잇따랐고, 결국 모두 16명이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씨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극단 예술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러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까지 전국에 흩어져있는 피해자 16명에게 진술을 확보했고, 11일엔 이 씨의 자택과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모레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과 성추행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극단원들에게 위력이나 협박, 폭력 등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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