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문 대통령 "채용 비리 엄단"…靑은 강원랜드 226명 해고 착수

등록 2018.03.15 21:05

수정 2018.03.15 21:08

[앵커]
강원랜드 부정 합격자 226명에 대해 정부가 직권 면직, 즉 해고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부정 합격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후속 조치가 없자 청와대가 직접 나섰습니다. 법적인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이렇게 대규모로 면직 조치가 취해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불거진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부정합격자 채용 무효 방안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당사자에 대해서도 채용을 무효화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5개월이 되도록 후속조치가 없자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채용 비리 가담자나 부정 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부정합격이 확인된 226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의겸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된 226명 전원에 대해 직권면직 등 인사 조처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검찰 기소나 사법부 판결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려지는 첫 인사조치 사례입니다. 청와대는 최종 사법처리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도 채용비리가 확인되면 인사조치를 먼저 한 뒤 법적대응을 강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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