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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발견 야산 들른 후 '렌터카 스팀 세차'…경찰 "연쇄살인 수사"

등록 2018.03.15 21:25

수정 2018.03.15 21:38

[앵커]
한 남성과 연인관계였던 여성 3명이 잇따라 숨졌단 소식, 전해드렸지요. 경찰이, 연쇄 살인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하는 중에, 새로운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이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 렌터카로 다녀왔고,, 반납할 땐 스팀세차까지 깨끗하게 했다고 합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여성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야산입니다. 남자친구 B씨가 A씨 이름으로 렌터카를 빌려 이곳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점은 A씨가 실종된 지난해 7월이었습니다.

경찰은 렌터카 이동 경로를 분석해 B씨가 포천의 야산에 다녀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스팀세차까지 한 뒤 렌터카를 반납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암매장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스팀세차 하러 왔다고) 그래서 '그 사람이 이상하다' 그렇게 생각한 거예요. 여러가지 중에 그것도 하나 있었어요."

B씨는 지난해 서울 강남에서 또다른 여자친구 C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중입니다. B씨는 A씨 추정 시신이 발견된 뒤부터는 경찰의 접견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DNA 분석이 끝나면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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