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9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 "잘만났다 페더러"…내일 설욕전

등록 2018.03.15 21:42

수정 2018.03.15 21:47

[앵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테니스 황제' 페더러와 두 달만에 재대결을 펼칩니다. 발바닥 물집으로 아쉽게 패했던만큼, 내일 대결에선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열한 랠리 싸움을 펼치는 정현과 파블로, 결국 파블로의 스트로크가 라인을 벗어납니다.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투어 파리바오픈 16강에서 2-0승리를 거뒀습니다. 8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입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전 이후 두 달 만의 재대결입니다. 당시 정현은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패를 선언,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정현
"너무 발바닥 물집이 심해서 진통제를 맞았음에도 진통제가 통증을 못 잡아줘서..."

정현과 다시 붙게 된 페더러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페더러는 정현이 발바닥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놀랍다며 다시 대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습니다.

올해 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한 정현,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일본 테니스의 간판' 니시코리 게이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자리에 등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몸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정현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해 기쁘고, 100퍼센트 전력으로 경기하고 있습니다."

페더러는 정현에게 패할 경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에게 헌납해야 합니다.

신성과 황제가 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