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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마음에 들 때까지 자기소개"…대학 신입생 군기잡기 논란

등록 2018.03.16 08:50

수정 2020.10.06 00:30

[앵커]
강원도의 한 국립대에서 신입생 군기잡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선배가 마음에 들 때까지 신입생들은 큰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반복하고, 학과 행사에서는 춤을 추도록 강요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국립대입니다. 최근 인터넷에 음악학과의 '신입생 군기잡기'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학기초 과 행사에서, 선배들이 마음에 들 때까지 큰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하도록 신입생에게 강요했다는 내용입니다.

음악학과 학생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작다거나 발음이 이상하다거나, 나올 때 건들건들 나오면 바로 다시..."

신입생들은 강의실 대청소도 도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학과 행사는 강제로 참여했고, 억지로 춤까지 춰야 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음악학과 학생
"못 빠져요. 그냥 그게 너무 오래된 거라 당연시. (전통처럼?) 네, 전통처럼..."

신입생들은 합동연주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까 참을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음악학과 학생
"보복을 당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학과에서도 제재를 가하니까요."

대학측은 신입생 군기잡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관계자
"너무 과장되고 부풀려졌습니다. 학생 몇몇에 의해서 너무 왜곡이..."

대학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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