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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벽' 높았다…정현, 49일 만에 재대결 0-2 완패

등록 2018.03.16 15:03

수정 2018.03.16 15:09

[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남자프로테니스투어 파리바오픈 8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더 페더러와 또 만났습니다. 지난 호주오픈 4강전 때는 부상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스포츠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준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정현이 페더러와 만난 건 지난 호주 오픈 준결승 이후 49일 만입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ATP 1000시리즈, 파리바오픈인데요. 경기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트스코어 0-2로, 페더러에 완패했습니다.

정현은 시작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 강력한 서브로 첫 서브 게임을 지킨 페더러와 달리, 정현은 첫 서브 게임에서 포티-러브로 앞서다가 게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장기인 포핸드와 랠리 싸움으로 승부를 몰고 가면서 페더러를 공략했습니다.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따내는 등, 단숨에 3게임을 가져오면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데 승부처에서 페더러가 더 강했습니다. 페더러가 1세트 5-5 상황에서 다시 2경기를 챙겨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구석을 찌르는 백핸드가 빛을 봤습니다.

페더러는 2세트 들어 더 빠른 경기 운영으로 정현을 흔들었고, 장기인 정현의 랠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2세트에서는 한 게임만 따내는데 그친 정현이 세트스코어 0-2로 페더러에 다시 패했습니다. ATP1000시리즈, 첫 4강 진출 역시 실패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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