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격 경질된 틸러슨에 이어, 이번엔 맥매스터 NSC보좌관이 교체될 거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은 일단 부인했지만, 트럼프의 새 판 짜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안보라인 수장인 맥매스터 백악관 NSC 보좌관. 미 언론들이 맥매스터가 곧 교체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를 대신할 인사 물색을 도와달라'고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요청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맥매스터가 중요한 말을 하는 걸 잊어버렸다고 공개 면박을 주면서, 불협화음은 불거진 상태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변화는 늘 있을 겁니다. 당신들도 변화를 원한다 생각하고 나는 다른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3성 장군 출신인 만큼, 최대 예우를 갖추고 후임 물색을 위해 시간을 둘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습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이르면 16일에도 교체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후임으로는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 미국 대사나,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거론됩니다. 백악관 측은 그러나 맥매스터 교체설을 일단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틸러슨 경질에 이어 맥매스터 교체설까지 나오면서 미북 회담을 앞둔 트럼프의 새판짜기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