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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오늘 소환…피해 주장만 16명

등록 2018.03.17 10:01

수정 2018.03.17 13:26

[앵커]
극단 단원들 성폭력 의혹을 받는 연출가 이윤택씨가 오늘 경찰에 소환됩니다. 폭로가 나온지 한달 여 만인데 피해자만 16명에 이릅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윤택 /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
"정말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지난달 말 성폭력 혐의로 고소된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합니다. 피해자는 이씨가 이끌던 연희단거리패 전현직 단원들로, 모두 16명.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개인 안마방 등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윤택 /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
"성폭행은 아닙니다. 만일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이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지만, 이 또한 사전 기획이 있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김소희 / 전 연희단거리패 대표 (지난 19일)
"(성추행 관련해서 기자회견에 대해서 상의한 적이 있습니까?) 변호사한테 상의를 한 적이 있냐고요?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씨의 서울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기록물과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강제성과 협박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미투 폭로와 관련해 현재까지 가해자로 지목된 64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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