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납북자 문제 띄우는 日…억류·납북자에 소극적인 정부

등록 2018.03.17 19:12

수정 2018.03.17 19:19

[앵커]
지금 억류 미국인 석방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일본은 납북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6명 억류자와 수백 명 납북에 대해 잠잠한 분위기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미 중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일본인 납치문제의 남북정상회담 의제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소 17명으로 알려진 납북자 문제 해결을 시도해 왔습니다.

아베 (2016년)
"일본인 납치와 북핵 등 포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독자 대북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는 우리 정부는 잠잠한 분위기입니다. 

현재 선교사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와 탈북자 고현철 씨 등 모두 6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화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는지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백태현 (12일)
"그동안 여러 차례 걸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요구해 왔었고…."

수백 명에 이르는 전후 납북자들은 생사 확인조차 쉽지 않습니다.

최성용
"납북자·억류자에 대해서 어떠한 사람들이 책임있게 이걸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또다시 우리 가족들을 버릴 것 같다…."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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