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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km 질주 '철인' 신의현, 한국 첫 금메달 쾌거

등록 2018.03.17 19:35

수정 2018.03.17 19:39

[앵커]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6개 종목, 60km를 질주하는 과정에서 따낸 값진 금메달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팔을 젓는 신의현. 오르막길도 거뜬합니다. 22분 28초 40으로 결승선을 통과, 34명의 선수 중 가장 빨랐습니다. 한국의 역사적인 패럴림픽 첫 번째 금메달입니다.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마침내 시상대 가운데를 차지합니다. 지난 10일, 바이애슬론 7.5km를 시작으로 오늘 크로스컨트리 7.5km까지 총 6개의 종목에 출전. 이번 대회에서 질주한 거리만 60km가 넘습니다.

'아름다운 철인'이 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2006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신의현은 3년 동안 외출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활운동으로 시작했던 장애인스포츠가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입문 3년 만의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의 쾌거.

신의현
"노르딕 와가지고 저하고 잘 맞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평창올림픽도 있고..."

헌신적인 부모와 부인 역시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사랑해"

누구보다 힘찬 각오로 시작했던 평창 패럴림픽.

신의현
"나는 국가대표입니다."
"지고싶지 않습니다" '

철인' 신의현은 이번 대회 동메달 1개, 금메달 1개로 한국 장애인스포츠의 역사를 쓰며, 평창 패럴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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