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아리랑 공연 4년만에 재개…관심은 돈벌이?

등록 2018.03.18 19:07

[앵커]
북한이 4년만에 '아리랑 공연'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아리랑 공연은 10만명 이상 동원하는 대규모 집단체조 공연입니다. 왜 재개할까? 일단 외부 손님을 적극적으로 끌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른손에 붉은 깃발, 왼손은 허리에 올려 놓고 청년들이 큰걸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얍!!!!"

큰 함성과 함께 경기장은 순식간에 붉은 파도로 변합니다. 일사분란한 동작으로 헤처 모이면서 '주체' 글자를 만듭니다. 역동적 칼춤을 추는 여성 대오에는 한치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북한 아리랑 공연은 단 한번의 공연에 약 10만여명이 동원되는 세계 최대 집단체조입니다. 북한이 지난 2013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했던 아리랑 공연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고려투어등 북한 여행사들은 SNS를 통해 "평양에 있는 관계자들로부터 올해 공연 재개를 확인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시기는 건국 70주년을 맞는 9월 9일 전후로 예상됩니다.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 연구원 부원장
"창건 70주년 행사라는 것이 굉장히 큰 정치적 행사거든요 정상국가가 됐고 핵개발 완성 됐고 이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의 아리랑 축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다만 훈련 과정은 통일된 안무를 맞추는데만 반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혹독합니다.

유아에서 대학생까지 대부분의 청년들이 방과 뒤 훈련에 동원돼 인권 탄압이라는 비판도 쏟아집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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