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이윤택 오늘도 고강도 경찰 조사…연극계 "2차 폭력 중단해야"

등록 2018.03.18 19:13

[앵커]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가 15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를 했는데 오늘 오전 또다시 소환돼 이 시간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상황에 연극계는 집회를 열고 성폭력 피해자들에 쏟아지는 비난이 2차 폭력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재소환 된 이윤택씨가 취재진을 보자마자 몸을 피합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어제와 같이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이윤택 / 연극 연출가

"(혐의 인정하세요?)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만 16명. 경찰은 이씨가 이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휘둘렀는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씨에 대한 조사는 자정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가만히 있지 않겟습니다!"

연극인들이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 모였습니다. 연극계 성폭력을 방치한 과거를 반성하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비난은 2차 폭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배우 조민기씨가 숨진 이후 청주대 학생들에게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백혜경 / 청주대 졸업생모임
"성폭력 피해를 사회에 알렸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비난하는것은 또다른 성폭력 가해를 뒷받침하는 행동입니다."

이들은 공연예술계 폭력을 반대하고 피해자를 지지할 기구를 만들 것을 요구하며 대학로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신설되는 분야별 성폭력신고센터에 예술인들의 참여도 요구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