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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호텔서 화재로 4명 사망…"한국인 25명 안전 확인"

등록 2018.03.18 19:24

[앵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25명 넘게 투숙 중인데, 심각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가 진행 중인 호텔 건물 아랫쪽에서 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안쪽에서 창문을 깨고 구조작업을 펼칩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9시50분쯤, 필리핀 마닐라 관광지구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불이 나 호텔 경비원 등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호텔 청소부
"불이 났을 때 윗층을 청소하고 있었어요."

이 호텔은 객실 350개, 22층 높이로 불은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5층에 손님과 직원 20여 명이 갇혀 있어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대사관은 한국인 투숙객 25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옥상에서 구조되고 일부는 유독가스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영사관 관계자
"투숙객 리스트 확보해서 전체 숫자 확인 중이고 25명은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된 분들입니다."

불이 난 호텔은 마닐라 주요 관광지구에 위치해 평소 한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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