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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매장 시신은 실종 여성", 30대 男 '연쇄살인' 본격 수사

등록 2018.03.19 21:24

[앵커]
6개월 사이에 한 남성과 만났던 여성 3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 경찰은 연쇄살인으로 보고,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2명은 타살로 드러났지만, 1명은 사건 당시 뇌출혈로 숨져 병사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사건도 다시 수사합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매장 사건이 벌어진 포천의 한 야산입니다. 국과수는 암매장 시신이 지난해 7월 실종된 21살 여성 A씨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실종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남자친구였던 30살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B씨가 당시 A씨 이름으로 렌터카를 빌려 암매장 현장을 다녀간 흔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A씨는 대부업체에서 2000만원을 빌린 뒤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B씨가 돈 문제로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실종) 시기에 갑자기 몰려서 돈을 (대출)했는데 이번 시신이나 거주지에 돈이 없어요."

B씨는 지난해 12월 다른 여자친구 C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해 6월 뇌출혈로 숨진 B씨의 또다른 여자친구 D씨 사건도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B씨는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부터 경찰의 접견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쇄살인 혐의점을 추가 조사한 뒤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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