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농사 망치고 휴교까지…춘분 기습 폭설에 피해 속출

등록 2018.03.21 21:11

수정 2018.03.21 21:15

[앵커]
폭설에 강풍까지 불어,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이 망가졌습니다. 또 학교 4백여 곳이 휴업하거나 단축수업을 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두 달 뒤 출하를 앞둔 수박이 모두 상했습니다. 

농민
"워낙 많이 와버리니까 어째 방법이 없어요. 이거를 뭐, 바람에 눈에, 뭐 어쩔 방법이 없어."

초등학교 교실은 텅 비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 때문에 휴업했습니다. 경남에서만 42개 학교가 휴업하고 72곳은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

때아닌 봄눈에 부산과 대구.경북에서도 학교 350여 곳이 수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교장
"눈이 한 10cm 쌓여서 학생들이 도저히 경사진 곳을 내려오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오늘 새벽 중부내륙고속도로 고령 4터널 앞에서는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눈이 얼어 붙으면서 부산에서만 고갯길 8곳이 통제됐습니다.

성광재
"3월에 이 계절에 눈이 와서 도로를 통제한다니까 다시 돌아가야 한다니까 조금 황당스럽네요."

제주 한라산에는 30cm 가까이 눈이 내려 1100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물기가 많은 습설이 밤사이 이어지겠다며, 비닐하우스 등 추가 붕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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