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중기 취업 3년간 천만 원씩 지원' 실제 취준생 반응은…

등록 2018.03.21 21:27

수정 2018.03.21 21:38

[앵커]
이번에는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겠습니다.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단순히 급여만 올려준다고 중소기업을 갈 것인지? 또 지원 기간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 보도는 최수용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연간 1035만 원씩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취업준비생들은 솔깃해 합니다.

이현정
"지원해주면 사람들이 좀더 열심히 해서 중소기업도 충분히 발전할 가능성이"

특히 3년 간 600만 원을 납입하면 3000만 원의 목돈을 만들어준다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관심입니다.

권혁진
"취업도 힘들고 결혼도 포기하는 시대인데 정부가 목돈을 마련해주면 저희 입장에선 좋은 기회라고"

중간에 이직을 할 수 없다는 조건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권민호
"3년이란 시간 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을 거고 중간에 이직하지 못한다는 건 부담이지 않나"

구직자 220여 명의 75%가 이번 정부 지원책이 중소기업을 선택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임금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박정우
"임금만 높이는 대책은 단기적인 대책이고 근로환경과 복지 같은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니까"

김도윤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지원해주는지도 모르고 중소기업이 조금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이 있으니까"

이를 반영하듯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은 "정부 지원이 끝나도 재직 중인 중소기업에 다니겠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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