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단독] 방위비 협상 美 "韓, 전략무기 전개 비용도 대라"

등록 2018.03.22 21:09

수정 2018.03.22 21:58

[앵커]
이번에는 한미 방위비 협상 관련 단독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미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전략 무기 전개와 훈련 비용까지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줄기차게 한국이 정당한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었는데, 그 계산서를 이번에 내 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안형영기자가 설명을 해 드리고,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될 지 이어서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자 핵항모와 핵잠수함, 폭격기 등 전략무기를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 대거 투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해 11월 한미정상회담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와 인근 지역으로의 순환 배치를 확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열린 제 10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전략무기 전개와 연합 훈련 비용까지 청구했다"고 미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사드 도입 비용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1991년부터 시작된 방위비 협상에서 미국이 전략무기와 훈련 비용까지 들고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기차게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대선 당시)
"미국이 부담하는 것에 비하면 푼돈이에요."

지난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9602억 원. GDP 대비 분담률을 보면 독일이나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더 높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구입한 미국 무기는 36조 원어치에 달합니다.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되지 않은 평택 미군 기지 건설에는 9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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