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가 야식업체와 배달전문점을 점검을 한 결과, 일부 업체들은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리실 곳곳에서 기름때와 음식물찌꺼기가 발견됐고, 유통기한을 넘긴 식재료도 나왔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야식 배달 업체입니다. 조리실 곳곳에 누런 기름때가 가득합니다.
"마지막에 집에 갈 때 다시 닦지. 이 시간에 닦고 또 하고 하면 일 효율성이..."
냉장고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사장님이 만약에 소비자 같으면 이렇게 조리된 음식을 드시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청소하겠습니다.)"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유통기한을 넘긴 식재료가 나왔습니다.
패스트푸드점 관계자
"(어디에 보관하고 계셨던가요?) 지금 인터뷰 할 마음이 없습니다. 제가 정신이 없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동안 배달전문점과 야식업체 등 49곳의 위생을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19곳이 식품위생법을 어겼습니다.
규정보다 높은 온도에 냉동식품을 보관하거나, 유통기한을 늘려 표시한 업체도 있었습니다.
김명선 / 부산시 보건위생과 식품안전팀장
"1인가구 증가로 인해서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먹고 있고, 위생상태가 불량하면 식중독 발생 등이 우려되는..."
부산시는 적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나 과태료를 처분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