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한발 물러선 MB? 마지막 자필 편지에 "모든 게 내 탓"

등록 2018.03.23 21:02

수정 2018.03.23 21:07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직전 손을 쓴 석장 분량의 자필 입장문을 SNS에 발표했습니다. '정치 보복'이라고 하던 그동안의 주장에서 한발 물러나 깨끗한 정치를 하려고 했지만 국민의 눈 높이에 미치지 못 했다, 그리고 " 모든게 내 탓"이라고 자책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엔 "언젠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만만했습니다.

이명박 (2017년 11월 12일)
"지난 6개월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인가 감정풀이냐 정치적 보복이냐"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본격화하자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명박 (2018년 1월 17일)
"보수를 궤멸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측근들은 전면전을 준비했습니다.

김효재 (2018년 1월 18일)
"이명박 정부도 5년 집권하지 않았습니까? 왜 저희들이라고 아는 게 없겠습니까?"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사법적 대응에 집중하자"며 측근들을 자제시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명박 (2018년 3월 14일)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는 게 있다면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이 결정된 직후 미리 써 둔 자필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자책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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