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모닝빵 첫 식사로 수감 첫날 시작한 MB…가족 면회는 불발

등록 2018.03.23 21:04

수정 2018.03.23 21:14

[앵커]
이제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된 지 만 하루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감 첫날 이 전 대통령은 어떻게 지냈는지 서울동부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장민성 기자, 구속 수감 첫날인데 이 전 대통령 지금은 뭘하고 있을까요?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된 지 21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구치소의 취침 시간이 밤 9시니, 이 전 대통령도 막 잠자리에 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0시20분 동부구치소 12층 네 평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다른 구속 피의자처럼 인적사항 확인, 신체검사, 소지품을 맡기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수의를 입고 이른바 머그샷도 찍었는데, 수인번호는 716입니다.

아침 식사는 빵과 두유, 점심은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멸치볶음, 깍두기를 먹고 저녁은 감자 수제비국이 제공됐습니다.

[앵커]
오늘 가족들이 면회를 갔는데 접견을 하지 못했다면서요?

[기자]
오전에 아들 시형씨와 딸 주연씨 등 가족들이 구치소에 왔지만 접견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반 수용자나 방문객들과 마주칠 때 생길 수 있는 보안 문제 때문이었는데, 가족들은 영치금만 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강훈, 피영현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오후 2시에 방문해 2시간 가량 접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가족들 걱정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기존 혐의에 대한 검찰의 추가 조사는 의미가 없지만, 재판에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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