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검찰, 내주부터 옥중 조사…MB 전략은 수사 보이콧? 묵비권?

등록 2018.03.23 21:06

수정 2018.03.23 21:14

[앵커]
이제 다음주부터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대면 조사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검사실로 불러서 조사를 하는데 전직 대통령 예우와 경호문제를 고려해 검사가 직접 구치소를 찾아가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할 지 아니면 정치보복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수사를 전면 거부하는 전략으로 나올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치소 방문 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77살의 고령인 데다 밤늦게 구속된 점 등을 고려해 조사는 주말을 지나 다음주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뒤 나흘 만에 첫 '옥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부장검사가 구치소의 별도 조사실에 방문해, 9일동안 5번 조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도 송경호, 신봉수 부장이 직접 방문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속영장에 포함한 혐의 외에, 현대건설 뇌물 수수와 국정원 댓글 사건 등 확인할 혐의가 많아 조사가 여러차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는 조사를 거부한 것처럼, 이 전 대통령 역시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수사 보이콧을 할 경우 '정치 보복 수사'란 메시지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대신 혐의를 소명할 기회를 포기할 수 있는 부담이 있습니다.

강훈 /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 그런것보다도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하시면 진술을 거부하시지 않을까"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추가 조사 뒤 다음달 초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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