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일베 폐쇄 가능"…일베 "인민재판이냐"

등록 2018.03.23 21:15

수정 2018.03.23 21:23

[앵커]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명, 일베를 폐쇄해달라는 국민청원에 20만 명 넘게 서명하자 청와대가 이에 대한 답으로,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일베 사이트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인민재판이라고 불만을 터트립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3만 여명이 청원한 보수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 폐쇄 요청에 "폐쇄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청와대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전체 게시글 가운데 불법 정보의 비중이 사이트 폐쇄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형연 / 청와대 법무비서관
"불법 정보의 비중만 보는 게 아니라, 해당 사이트의 제작 의도라든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사이트 폐쇄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통위와 방심위가 전반적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며, "문제가 심각할 경우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발표 이후 일베 사이트에서는 "정권과 안맞는다고 유해매체로 모는 것은 조선시대식 인민재판이다", "표현의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는 인권유린"이라는 비판 글이 잇따랐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