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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매파' 美 볼턴 "北, 비핵화 목표로 대화하라"

등록 2018.03.24 19:04

수정 2018.03.24 19:55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 뉴스세븐 시작합니다. 매파중에 매파로 불리는 존 볼턴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임명되면서 그의 목소리에 이목이 쏠립니다. 당장 주고받기 식으로 북한과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거며 선 핵포기 후 보상인 리비아 식이 될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 핵포기를 할건지 분명히 하고 나오라고 북한에 압박이 이어집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북한 폭격을 외쳤던 볼턴이 핵담판 선봉에 선 상황에 미북 대화는 어떻게 될건지 북한의 반응은 어떤지 특히 우리 정부가 북핵해법을 놓고 미국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은 있는지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자 그럼 먼저 수퍼 매파 움직임부터 봅니다. 트럼프 외교라인은 재편되자 마자 본격적인 미북대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은 압박을 느끼는 모양세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내정자는 오는 5월로 예정된 미북대화를 두고 비핵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 임명된 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핵화란 진짜 목표에 대해 대화하길 바란다”면서 비핵화를 대가로 “경제적 지원은 물론 평화조약을 체결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주고받기 식 협상은 할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내정자 (2007년)
"나는 북한을 믿지 않습니다. 검증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또 미북대화 역시 리비아 대화와 유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핵을 폐기해야 경제지원을 해주겠다는 리비아식 해법을 북한에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또 볼턴이 대북 선제타격에 대해 “완벽하게 합법적”이라고 해온 만큼 미북대화가 어그러질 경우 군사행동 가능성이 높아졌단 우려도 나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내정자
"갈등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한 군사력을 갖추는 겁니다."

반대를 못참는 볼턴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처럼 외교안보 정책을 독단적으로 주도하며 북한을 더욱 압박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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