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美 초강경파 전면 등장에…北도 긴장?

등록 2018.03.24 19:08

수정 2018.03.24 19:10

[앵커]
그럼 볼턴의 발언에 대해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직까진 특별한 반응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 북한은 이미 '쓰레기'나 '흡혈귀'와 같은 원색적인 표현으로 볼턴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의 압박에 맞선 이란이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미사일 계획은 흥정할 수 없다"는 이란 측 인사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미국의 새 안보사령탑에 오를 존 볼턴이 이란을 향해 핵협상 대신 군사적 공격을 주장해온 것과 대치되는 대목입니다.

존 볼턴 /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2002년)
"부시 대통령이 이란, 이라크,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표현한 건 수사적인 의미 이상이며, 정확했습니다."

핵폐기 우선이란 리비아 방식 비핵화를 주장하는 볼턴이 북한 입장에선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0월
"(미국이) 이라크와 리비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서 그 실효성을 검토하였다는 것은…." 

2003년 서울에 온 볼턴이 "김정일은 포악한 독재자"라고 하자 북한은 볼턴을 "인간쓰레기" "피에 주린 흡혈귀"라며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현재까지 볼턴 지명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치 않았습니다.

김광인 / 코리아선진화연대 소장
"볼턴이 북한을 직접 자극하지 않는 이상 그의 등장만을 놓고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할 것 같진 않고…."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북한이 예전에 비해 신중한 반응을 내놓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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