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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천안함 음모론'…'암초충돌설·유실기뢰설'

등록 2018.03.24 19:14

수정 2018.03.24 19:23

[앵커]
이틀 뒤면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 지 8년째 되는 날입니다. 천안함 사건 주범인 김영철이 최근 방한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천안함 음모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입니다. 오늘 마감된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 청원에 7만명이 동의했습니다. 지난 2010년 세계 5개국 전문가 24명이 북한에 피격됐다는 합동조사결과를 내놨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침몰'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윤덕용 / 천안함 합동조사단장 (지난 2010년)
"이러한 모든 증거는 수거한 어뢰 부품이 북한에서 제조되었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한 동영상 사이트에 '천안함'을 입력하자, '음모론'에 불을 지피는 영상이 쏟아집니다. 다른 사이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안함이 암초를 들이받고 침몰했다는 '암초설', 6.25 때 살포해놓은 기뢰가 폭발해 침몰했다는 '유실 기뢰설', 이스라엘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충돌설' 등이 나옵니다.

음모론이 다시 확산된 건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이 평창을 찾은 이후 부터입니다.

김정숙 여사 (2월 25일)
"반갑습니다. 오시는데 괜찮으셨습니까?"

김영철 / 북한 통일전선부장
"초면인데 구면인 것처럼 돼 있습니다."

일부 진보 진영에서 김영철 방한에 따른 비판 여론을 덮기 위해, 천안함 음모론을 다시 유포시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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