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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등 교과서에 '박종철 고문·이한열 최루탄'…학부모 반응 엇갈려

등록 2018.03.24 19:27

수정 2018.03.24 22:22

[앵커]
내년도 초등학교 국정 사회교과서 시안을 TV조선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이한열 최루탄 사망 같은 민주화 운동 분량이 대폭 늘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잘 다루지 않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윤해웅 기잡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이 사용할 국정 사회교과서입니다. 첫 단원부터 민주화 운동이 등장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 사진이 처음 실렸습니다.

현 정부의 민주화 운동 계승 의지에 따라, 분량은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 줄 설명에 그쳤던 6월 항쟁은 3페이지로 별도 구성했습니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과 이한열 최루탄 사망 사건도 처음 소개됐습니다. 학부모 반응은 엇갈립니다.

송지영 / 학부모
"어차피 배워야될 역사라면 구체적인 사안을 같이 배우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영아  학부모
"어떤 방법에 의해서 누가 사망을 했다는 구체적 언급은 초등학생한테는 아직까지 이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행 중학교 검정 역사 교과서 9종 중 박종철 고문을 다룬 교과서는 6종, 이한열 최루탄까지 수록한 책은 1종 뿐입니다.

박용조 / 전 초등교과서 연구집필 책임자
"(초등)교과서에서는 자극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온화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새 사회교과서는 일부 초등학교에 시범 도입된 뒤, 수정 보완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됩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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