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중국발 미세먼지에 갇힌 한반도…대기정체에 당분간도 '나쁨'

등록 2018.03.25 19:03

수정 2018.03.25 19:10

[앵커]
자 그럼 우선 미세먼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전국은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종일 '나쁨' 이상의 단계를 보였습니다. 미세먼지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하늘이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남산에서 내려다 본 고층 빌딩은 형체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서울의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아 가시거리가 맑은 날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잿빛 하늘에 혼탁한 공기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병우 / 서울시 청진동
"좀 좋은 날씨에 나가보려고 할 때마다 미세먼지 때문에 못 나가게 되니까 많이 아쉽죠"

미세먼지를 피해 집안에 머문 시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휴일맞이 청소는 커녕 짧은 시간 환기조차 어렵습니다.

잠시 창문을 열어보지만, 공기 청정기에 표시되는 오염 수치는 금새 경고수준까지 올라갑니다.

박완기 / 서울시 압구정동
"미세먼지 때문에 문을 답답해도 많이 못 열어놓고…"

중국발 미세먼지에 국내 발생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오늘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282 ㎍/㎥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기정체 때문인데, 당분간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전망입니다.

이상욱/기상청 대기질예보관
"현재로서는 강수가 있을 가능성은 적어보이고 그래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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