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내일 이명박 첫 옥중 조사…MB, 진술 거부 가능성

등록 2018.03.25 19:13

수정 2018.03.25 19:56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첫 옥중 조사가 내일 오후2시 진행됩니다. 조사는 여러차례 이뤄질 예정인데 이 전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내일 오후 2시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울동부구치소로 보내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에 나섭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나흘 만입니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장이 이끄는 첫 옥중 조사는 서울동부구치소 12층의 별도 조사실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혐의 대부분이 다스와 관련돼있어 다스 조사부터 한 뒤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강훈, 박명환 변호사가 입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조사엔 응하겠지만 검찰이 같은 질문을 반복할 경우 진술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기존에 확보된 관련자 진술이나 증거를 제시하며 진술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구속 연장 기한인 다음달 10일까지 여러 차례 조사를 거쳐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구속 이후 5차례 옥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외부 접촉 없이 독거실에 머무르며 검찰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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